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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물리치료

전공관련 생각과 글(연구, EBP)

by 고려건강 2022. 8. 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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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신경계 운동치료 대부분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하여 받게된다. 그 과정에서 환자의  치료는 시간 30분, 입원 시에는 b.i.d(하루 두 번), 통원은 하루 한 번, 일주일에 2~3 번, 치료 열전기치료, complex exercise 혹은 신경계 물리치료(NDT)를 규정하고 있는 현재의 보험시스템 틀에 맞추어 실시된다. 근거중심물리치료가 시작되고 발달한 캐나다, 미국, 영국 등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물리치료사의 치료 계획을 결정할 권한이 없어 임상(실제 치료 현장)에서 활발히 시행되지 않았다. 그러기에 당연히 크게 발달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하여 타국가에 비해 대한민국의 물리치료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다. 대학병원(혹은 재활전문병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신규 치료사의 교육과 더 좋은 치료를 위한 스터디 및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뜬금없이 근거중심-물리치료 혹은 운동(Evidence-Based Practice)을 다시 찾게 된 이유는 노인들이 집에서 운동할 때에도 더 효과적이고 따라하기 쉬운 운동과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위함이다. 먹는 것부터 자는 시간까지 통제하며 하루, 일주일의  모든 시간을 치료를 목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병원 환경과 달리 집에서는 통제가 없고 자유로워 간혹 운동을 매일 해야하지만 스스로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Home-Based practice 근거자료를 찾으면서 효과적이면서도 많은 노인들에게 적용 가능한 운동프로그램을 고민해본다. 그럼 근거중심치료란 무엇인가?

근거중심치료는 개인의 임상경험이나 선배, 동료의 주관적 자문에 의존하지 않고 치료사의 임상경험환자의 선호도 및 가치에 최선의 과학적 근거를 통합하여 임상의사결정을 내려 가장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선의 근거를 찾기 위해서는 환자의 문제를 파악하여 구조화된 질문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는 임상연구를 찾아서 근거의 타당도, 중요도, 적용성을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최선의 근거를 찾는 쉬운 접근 방법은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체계적 고찰이나 치료지침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임상연구, 체계적 고찰, 진료지침에서 근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거중심치료의 기본 개념과 통계 개념을 알아야 한다.

근거중심치료는 언제 시작되었나? 1992년 캐나다 McMaster 대학의 근거중심의학집단에서 처음으로 근거중심의학이라는 용어를 소개한 이래 근거중심의학은 매우 빠르게 21세기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1995년 워싱턴에서 열린 제12차 세계물리치료연맹 총회에서 물리치료의 지속적 질 향상에 대한 표준화 선언을 채택한 이래 1999년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13차 세계물리치료연맹 총회에서 근거중심치료 국제회의를 조직하기로 결의하였다. 2001년 런던에서 세계물리치료연맹 근거중심치료 전문가 회의에서 근거중심치료 방법론, 수행, 행동계획, 국제 공동연구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여 물리치료분야에서도 빠르게 근거중심치료에 대처하고 있다.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는 치료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최선의 치료라는 과학적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클라이언트와 운동을 하며 EBP를 적용한 사례에 관한 글을 작성해서 블로그에 올리도록 해야겠다.

 

-자료출처-

근거중심물리치료(practical evidence-based physiotherapy), 이재형 역외, 이퍼블릭,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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